グローバルに売る仕組みは作れたのに、誰に売るかが見えていない

전 세계에 팔 수 있는 가게는 만들었는데, 누구한테 파는 건지가 안 보인다

전 세계에 팔 수 있는 가게는 만들었는데, 누구한테 파는 건지가 안 보인다

오픈 5일 전, 지금 제일 무서운 건 "주문이 한 건도 안 들어오는 것"

5/18 오픈까지, 남은 건 5일.

지금까지 쓴 글들은 비교적 긍정적인 톤이었다. 스택은 Claude에 통째로 떠넘겼더니 3일 만에 굴러갔고, 배포 파이프라인도 자동화됐고, 9개 언어로 세계에 닿을 수 있다고. 그건 그것대로 사실이고, 기술 쪽에서는 손에 잡히는 감각이 있다.

근데 지금 이 순간 제일 무서운 건, 그것보다 훨씬 단순한 거다.

문 열었는데, 아무도 안 온다. 주문 0건. 무서움의 가장 평범한 버전.

"팔릴지 안 팔릴지 모른다" — 그 정도는 괜찮다. 처음에는 다 그렇다. 진짜 무서운 건 그 다음 층이다. 뭘 해야 팔리는지도 모르겠다는 거.

해외향 마케팅 그림이 안 그려진다

MODAY는 처음부터 글로벌로 짰다. 9개 언어, 멀티 통화, Gelato로 각 지역 로컬 인쇄, Shopify Markets로 라우팅. 파는 시스템 자체는 세계로 열려 있다.

문제는 그 시스템에 사람을 끌어오는 방법이 안 그려진다는 거.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해외 시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마케팅의 그림이 안 그려진다. "실제로 작동하는"이 핵심이다. 형태만이라면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SNS에 올린다. SEO 박는다. 매체에 보도자료 보낸다. Reddit에 글 쓴다. Product Hunt에 올린다. TikTok 숏폼 돌린다. 플레이북 항목들은 다 알고 있다.

근데 초기 비용을 회수할 수 있는 수준으로 굴러가는 버전이 안 보인다. 그게 솔직한 답이다.

광고는, 지금은 못 쓴다

가장 빠른 길은 유료 광고다. Meta, Google, TikTok. 특히 해외 시장이라면 광고에 예산을 박는 게 초기 검증 루프를 돌리는 제일 빠른 방법이다.

근데 광고 예산이 없다. 1인 사업이고, 광고비가 없다. 단순한 사실.

이건 광고라는 수단을 부정하는 게 아니라 순서의 문제다. 누가 어떻게 반응해서 사는지, 그 윤곽이 보이면 광고로 부스트하는 건 당연히 좋은 선택. 그 전까지는 광고 없이 해야 한다는 것뿐.

SNS 숏폼은 그나마 살짝 그림이 그려진다

지금 그나마 머릿속에 살짝이라도 그림이 잡히는 채널은 SNS 숏폼 동영상 쪽이다.

상품 특성상 시각적으로 "어, 괜찮네"가 한 컷에 전달된다. "MONDAY: System Booting..." 티셔츠를 입은 누군가가, 월요일 아침에 커피 들고 카메라 앞에 앉아 있다. 그 한 컷만 있으면, 문화적으로 가까운 층에는 닿을 것 같은 감각이 있다.

티셔츠 동영상 목업은 AI로 만들 수 있다. Fashn.ai로 모델 합성, Kling이나 HeyGen으로 모션. 스택은 이미 머릿속에 있다.

근데 아직 안 돌고 있다. 구상은 있는데 구현이 못 따라가고 있다.

뭐가 먹히는지는, 영상을 실제로 돌려보고 뭐가 반응을 끄는지 보기 전까지는 모른다. 배관 만드는 건 AI가 해줄 수 있다. 어려운 건 뭘 보여줄지, 누구한테 보여줄지 쪽이다.

진짜 문제 — 고객이 안 보인다

마케팅 채널 불안을 다 걷어내고 나면, 그 아래 깔린 진짜는 더 단순하다.

고객이 안 보인다.

전에 "요일 티셔츠는 엔지니어와 긱(geek) 층에 먹힐 것 같다"라고 썼다. 그건 아직 가설이다. 실제로 누가 사는지, 어디 살고 있는지, 어떤 기분일 때 사고 싶어지는지 — 머릿속에 진짜 이미지로 잡힌 게 하나도 없다.

내가 그릴 수 있어야 하는데 아직 못 그리고 있는 그림은 이런 거다. 베를린에서 Rust 짜는 28살 남자가 금요일 밤에 Reddit 스크롤하다가, 타임라인에 흘러온 "FRIDAY: Build Successful ✓" 티셔츠를 보고, 웃고, 카트에 넣는다 — 그런 구체적인 장면, 진짜 얼굴이 붙어 있는 장면.

흐릿하게는 있다. 근데 그 사람 얼굴이 안 보인다. 그 사람한테 페이지가 어떤 언어로 보이는지, 어떤 디바이스로 보는지, 어떤 기분일 때 보는지 — 해상도가 너무 낮다.

이 해상도가 없으면, 뭘 찍어야 할지도 못 정한다. 9개 언어 중에 어디부터 밀어붙일지도 못 정한다. 모객 전술 이전에 전술이 자라는 토양이 있어야 하는데, 그 토양이 아직 없다.

이건 AI한테 물어봐서 답이 나오는 게 아니다. AI는 "엔지니어 대상 마케팅 일반론"이라면 얼마든지 뽑아준다. 근데 진짜 질문 — MODAY의 고객이 구체적으로 누구냐 — 는 내가 현장에서 관측하기 시작해야만 풀린다. AI한테는 그 관측이 없다. 나한테 있어야 한다.

그러니까: 문이 열리기 전까지는 고객이 안 보인다.

파는 방법은 없다. 안 팔리는 방법을 지워가는 방법은 있다

5/18은 안 움직인다. 그날 문 연다.

처음에는 아마 아무도 안 올 거다. 와도 안 살 수도 있다. 근데 문이 열리고 나면, 그제서야 신호가 들어오기 시작한다.

어떤 언어 페이지가 조회됐는지. 어떤 요일 티셔츠가 카트에 담겼는지. 올린 영상 중에 어떤 컷에서 0.5초라도 멈춰준 사람이 있었는지.

지금의 나한테는 "파는 방법"이 없다. 근데 문을 열고 나면, 안 팔리는 방법을 하나씩 지워가는 시간이 시작된다.

진짜 브랜드는 거기서부터 서는 것 같다.

무서움은 진짜다. 무서움 안 떼고 그대로 문 연다.

또 쓸게요.

— Yoskee
moday.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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